“다리 자르는 고통”이라고 불리는 통풍, 이제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병이 아닙니다. 최근 20~40대 젊은 층에서 통풍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개그맨 이수근 역시 통풍으로 고생하며 일본까지 치료를 받으러 다녀왔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젊은 층에서 통풍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통풍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요산으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 때문에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발목, 무릎 등 다른 관절로도 퍼질 수 있습니다.
통풍 환자가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서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둘째, 잦은 음주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늦춰지고 비만이 유발되면서 통풍 위험이 증가합니다. 셋째, 다이어트나 운동을 위해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지속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도 요산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지나가다가 급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발전합니다. 첫 번째 발작 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하고, 이후 재발이 반복되며 증상이 악화됩니다. 만성화되면 관절 변형과 통풍 결절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통풍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퓨린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해조류, 저지방 우유, 과일 등 요산 배출을 돕는 음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와 비타민 C 보충도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로 통풍을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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